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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열고·의자 빼고…아들에게 데이트 예절 가르치는 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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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해 기자
기사입력 2016-01-04

여섯 살 아들에게 데이트 예절을 가르치는 엄마가 화제다. 조기교육이 중요해도 그럴 필요가 있느냐는 의견이 있겠지만, 여기에는 사정이 있다.

영국 미러 등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미시간주에 사는 니콜 파우룬(22)에게는 아들 라일(6)이 있다.

모자(母子)는 한 달에 한 번 데이트한다. 그런데 희한하다. 식당에 들어서는 엄마를 위해 라일은 문을 열어준다. 의자도 빼주고, 밥 먹는 동안에는 엄마 외에는 한눈도 팔지 않는다. 태블릿 PC나 휴대전화도 식탁에서 멀리 치워 버린다.

니콜이 라일에게 사람 대하는 방법을 가르쳤기 때문이다.

니콜은 “아들은 나를 위해 문을 열어주고 의자도 내놓는다”며 “마주 앉아 서로의 하루가 어땠는지 이야기를 나눈다”고 말했다.

심지어 라일은 니콜을 위해 밥 한 끼 값도 지불한다. 엄마에게 받은 용돈을 아껴 모은 것이다. 나중에 커서 배워도 충분할 데이트 예절을 초등학교도 들어가지 않은 라일은 벌써 익혀버렸다.

니콜은 “아들이 내주는 밥값은 심부름이나 집안일을 도와줬을 때 받은 용돈”이라며 “웨이터나 웨이트리스에게도 팁을 준다”고 덧붙였다.








특이한 니콜의 가르침은 과거 그가 출연했던 한 TV 프로그램과 관련 있다.

니콜은 미국 MTV의 ‘16 and pregnant’라는 프로그램에 등장한 적 있다. 이 프로그램은 임신한 10대의 일상을 전하는 프로그램인데, 당시 니콜은 카메라가 꺼지면 행동이 달라지는 남편 조슈아 드룸몬즈의 모습에 크게 충격받고는 아들 라일에게 데이트 예절을 가르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남편을 신체적 학대 등의 혐의로 고소했다.

니콜은 “남편도 어렸지만, 여성 대하는 예절은 알아야 했다”고 말했다. 그는 “아들에게 데이트 예절을 가르치는 게 이르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여성들과의 만남에서는 더욱 그렇다”고 덧붙였다.

니콜은 “한때 가정학대를 당했던 경험을 토대로 타인 존중을 아들에게 가르치는 건 중요하다”며 “오늘날 남성들은 여성들을 대할 때 딱히 생각이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니콜이 지난 1일(현지시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아들과의 이야기는 현재까지 ‘좋아요’ 268만여회, 공유 47만여회 등을 통해 널리 퍼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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