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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백제박물관, 백제 생활문화 특별전시회 '검이불루 화이불치 백제의 집'

12.21(금)~2019. 2.24(일), 백제 왕도의 주거와 건축문화를 집약한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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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규진
기사입력 2018-12-20

- 한성을 비롯한 백제 왕도의 왕궁, 사원, 가옥유적 발굴유물 550점 출품

- 백제 한성시기(BCE 18~475년)의 기와지붕 연출 및 부여 왕흥사지 치미 전시

- 풍납동토성 동성벽 밖 목조우물 관련 유물 및 풍납동토성 부뚜막 전사물 첫 전시

 

[jmb방송=박규진 기자]한성백제박물관(관장 이인숙)은 20일 백제 생활문화 특별전시회 <검이불루 화이불치, 백제의 집>을 12월 21일(금)에 개막한다고 밝혔다.

 

한성백제박물관은 그동안 백제 사람들의 ‘의·식·주’ 생활문화 특별전을 기획하여 선보였다. 2012년 4월 30일 개관기념 특별전으로 백제 사람들의 옷과 꾸미개를 전시한 <백제의 맵시>전을 열었고, 뒤이어 그해 겨울 특별전으로 백제 사람들의 먹거리와 식생활을 주제로 한 <백제의 맛>을 개최한 바 있다.

 

▲ [사진=서울시]     © jmb방송

전시명인 ‘검이불루 화이불치(儉而不陋 華而不侈)’는 삼국사기 백제본기 온조왕 15년조(BCE 4년)에 기록된 문구이다.

위례성(慰禮城)에 새로 지은 궁실(宮室)의 모습이 “검소하나 누추하지 않고, 화려하나 사치스럽지 않았다”는 문장으로 절제와 세련미를 갖춘 백제 건축문화의 미의식을 대변한다.

 

전시에서는 백제 왕도인 한성(서울), 웅진(공주), 사비(부여)와 왕궁이 있었던 금마저(익산)의 주거지와 건물지가 소개된다. 백제 왕도는 백제 최고의 건축기술과 양식이 집중된 핵심 지역이다. 따라서 백제 왕도를 통해 백제 사람들의 주거와 건축 문화를 압축적으로 살펴볼 수 있다. 전시는 3부로 구성된다.

 

1부 주제는 ‘왕궁’이다. 왕궁은 최고 지배자인 왕과 그의 가족들이 생활하는 일상 공간이자 나라의 앞날을 결정하는 정무공간이며 신성한 의례 공간이었다. 서울 풍납동토성 등 백제 왕궁유적에서 발굴된 기와 등의 건축부재와 생활용품이 전시된다. 특히 풍납동토성 안 풍납동 197번지(구 미래마을부지)에서 발굴된 마-1호 건물지의 기와를 모아 백제 한성의 기와지붕을 연출한다.

 

마 1호 건물지는 땅을 판 후 바닥 부근에 평평한 돌을 안치하였다. 그 후 기둥을 세워 흙으로 내부를 채운 ‘지하 초석식’ 건물이다. 건물지 남쪽에서 30~80cm의 두께로 형성된 와적층이 확인되었는데, 여기에서 수천 점의 기와와 동전무늬 수막새 등의 다양한 수막새가 발굴되었다.

 

전시 2부는 사원에 대해 다룬다.

 

중국 역사서 전시 2부는 ‘사원’에 대해 다룬다. 중국 역사서 주서(周書)에 백제는 “중과 비구니, 사찰과 불탑이 매우 많다”고 기록될 만큼 불교가 번성했던 나라였다. 사원은 백제 건축기술과 공예문화가 집약된 백제문화의 보고(寶庫)이다.

 

전시에는 부여와 익산지역에 소재한 유적을 중심으로 사원 건물의 기초다짐부터 지붕에 이르는 건축구조를 자세히 소개하며, 사원의 일상을 조명한다. 사원 유물 중에는 현재까지 완형이 복원된 치미(鴟尾) 중 가장 오래된 왕흥사지 치미가 전시된다.

 

치미는 솔개꼬리를 표현한 장식기와로 지붕마루 양 끝에 위치하며, 건물의 미관을 강조하고 사악한 기운을 막는 의미가 있다. 부여 왕흥사지 동(東) 건물터 북쪽에서 치미의 하단이, 남쪽에서 상단이 출토되었다. 6세기 후반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왕흥사지 치미는 안정적인 구도와 무늬의 아름다움으로 백제 최고의 치미로 평가된다.

 

전시 3부는 ‘가옥’에 대해 소개한다. 가옥은 선사시대 이래로 땅을 파고 기둥을 세운 ‘움집’ 형태였다. 백제 한성기의 대표적 가옥형태인 ‘육각형 집자리’를 재현하고, 최근 보존처리한 풍납동토성 현대연립부지 가-3호 집자리의 부뚜막을 이번 전시회에서 최초 공개한다. 또한 한성백제박물관 소장하고 있는 풍납동토성 동성벽 밖에서 발굴된 우물 목부재를 전시하여 백제시대 우물을 복원해본다.

 

이외에도 부여 백제문화단지에 백제 건축물 재현을 전담하였던 국가중요무형문화재 74호 최기영 대목장이 만든 ‘능사(부여 능산리 절터)5층목탑’과 ‘천정전(백제 대형건물)’ 건축모형도 선보인다.

 

오는 12월 21일(금) 오후 3시 한성백제박물관에서 개막행사가 진행되며, 전시는 2019년 2월 24일(일)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특별전시회 기간 동안 총 4회에 걸쳐 전시 연계 초청강연회도 진행한다. 강연회는 당일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자세한 내용은 한성백제박물관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문의 02-2152-5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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