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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문화재단, 책과 예술의 관계를 묻는 전시, <예술가의 책장>展

2018년 책의 해를 맞아, 책과 예술이 우리에게 전하는 의미를 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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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기사입력 2018-12-20

 

▲ 예술가의 책장     © jmb방송


[jmb방송=안희정 기자] 인문학의 열풍이 미술을 만나 미술관에서 새로운 형태의 전시가 구성되었다.

 

고양문화재단(이사장 이재준, 대표이사 박정구)은 책과 예술이 공통으로 우리들에게 선물하고 있는 가치를 보여주기 위해<예술가의 책장>展을 19일(수)부터 고양아람누리 아람미술관에서 진행한다.

 

올해, 책의 해를 기념해 특별전으로 기획된 <예술가의 책장>展은 책과 예술이 사유의 높이를 드러내는 우리 삶의 표현들이라는 공통점에 주목했다.

 

이제 예술작품의 의미는 지적인 산물이라 할 수 있다. 그리고 작품의 의미는 그 예술가가 아닌 다른 사람의 해석을 통해 명료해진다. 이는 책이 독자개인의 경험이나 기억과 공명하는 것과 같다.

 

일상의 현실은 우리를 치열해지도록 내몰고 여유를 마르게 한다.

 

하지만 우리에겐 끊임없이 자기의 삶과 정체성을 알고자하는 호기심을 갖고 있다. 우리는 이유를 모르고 달리다가도 문득 멈춰 서서 생각한다. 지금 어디에 서 있으며 제대로 가고 있는지. 아마도 예술과 책은 수시로 이런 틈새를 비집고 들어올 것이다.

 

좋은 예술과 책은 우리가 놓치거나 잊고 있던 것들을 돌이켜 알아채게 만든다. 멈춰 서서 생각하도록 이끈다. 그리고 종종 예술은 생각의 전환을 불러오고 책은 마음을 다독일 지혜의 문구를 선사한다.

 

이번 전시 <예술가의 책장>은 예술가들에게 책과 예술의 관계를 묻는다. 지적인 사유가 중요해진 현대미술에서 책은 직접적으로 작품에 관여한다.

 

전시는 이러한 책의 관여를 매개로 7명의 예술가들(노순택, 박지나, 서용선, 원성원, 유창창, 이혜승, 정희승)의 사유세계로 들어가 보고자 하였다.

 

작가들이 예술을 통해 표현한 세계가 무엇인지를 생각해보고 예술작품이라는 결과물에 반영된 그 사유의 의미를 이해하고자 하였다. 그것은 예술을 경험하고자 하는 우리의 이유이자 가치이기도 하다.

 

전시의 또 다른 특징은 3가지 테마의 특별전이 함께 마련되었다는 점이다. 책과의 긴밀함은 비단 예술가들뿐만 아니라 다양한 층위에서 이루어진다.

 

특히 이번 특별전에는 출판사, 북디자이너이자 저자, 평범한 시민의 참여로 전시를 더욱 빛나게 했다. 첫 번째 테마인 <책의 초상>은 컬럼비아대학 출판부의 수석북디자이너인 이창재선생과 협력한 전시이다.

 

그가 선정한 35점의 책을 두 명의 사진작가 노순택, 안옥현이 촬영한 책과 책사진을 전시한다. 두 번째 테마는 파주출판단지에 있는 열화당과 함께한 <책 짓는 방, 책 읽는 방> 전시이다.

 

열화당은 상업적인 이해관계에 앞서 지키고 조명해야한 전통문화예술과 미술에 대한 출판을 이어왔다. 이것은 예술행위와 다르지 않는 출판의 역할이라 할 수 있고 이 점을 부각시킨 공간을 마련했다.

 

세 번째 테마는 예술특성화도서관인 아람누리도서관과 협력한 전시 <내 인생의 책> 전시이다. 이곳에는 일곱 명의 고양시민들이 참여해서 그들의 정신을 도끼날처럼 쪼개거나 섬세한 미풍으로 어루만져 주었던 인생의 책들을 소개한다.

 

고양문화재단의 김언정 책임큐레이터는 “우리 모두는 이런 인생의 책을 가지고 있다.”라면서 “이번 <예술가의 책장>展은 예술과 책이 우리가 이 세상을 공감하고 바라보는 태도에 깊은 영향을 주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깊어가는 겨울 의미있는 사색의 시간을 선사할 <예술가의 책장>展은 2019년 3월 24일까지 진행된다.

 

겨울방학을 맞아 가족단위의 관객의 위해 다양한 어린이 및 청소년 프로그램도 풍성하게 마련되어 있다고 하니 즐거운 방문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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