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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년 된 영등포 밀가루공장이 ‘문화공장’으로 재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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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해
기사입력 2018-11-08

 

▲ 대선제분 영등포공장 전경     © jmb방송


[jmb방송=김은해 기자] 6일 서울시는 총 18,963㎡ 규모의 영등포구 문래동 ‘대선제분 영등포 공장’을 복합문화공간으로 만들기 위한 도시재생 구상안을 발표했다. 

 

대선제분 영등포 공장은 일제강점기였던 1936년에 건설된 밀가루 공장이다. 1958년 대선제분이 인수, 오늘에 이르고 있다. 대선제분 동쪽으로는 경성방직, 서쪽으로는 종연방직 경성공장 등이 이웃해 한국경제 발전을 이끌었지만, 지금은 대규모 아파트단지와 상업시설로 바뀌어 과거 흔적이 사라졌고, 대선제분만이 온전한 모습을 간직한 채 남아있다. 

 

▲ 1958년 제분공장 모습     ©jmb방송

 

서울시는 기본적으로 80년 넘게 제 모습을 유지하고 있는 기존 공장건물을 최대한 활용하고 공간이 가진 스토리를 활용해 콘텐츠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폐쇄된 화력발전소에서 현대미술관이 된 런던의 ‘테이트 모던(Tate Modern)’, 옛 맥주 양조장을 복합문화시설로 재탄생한 베를린의 ‘쿨투어 브라우어라이(Kultur Brauerei)’처럼 낡은 공간의 재창조를 통해 영등포 일대 부족했던 문화 인프라를 확충하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다는 목표다. 공장 내에는 전시와 공연, 식당과 카페, 상점, 공유오피스 등이 조성된다. 

 

시는 1단계 마중물 사업을 통해 대선제분 공장을 명소화하고, 2단계 장기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1단계 사업은 전체 23개 동 가운데 약 3분의 2에 해당하는 14개 동(13,256㎡)이 대상이다. 유지‧보존‧활용에 방점을 두고 리모델링(증축), 구조보강, 보수작업 등을 추진해 8개 동으로 새롭게 탄생한다. 

 

시민 누구나 와서 즐기도록 대형창고는 레스토랑과 카페로, 정미공장은 전시장과 근린생활시설로, 식당은 전시공간으로, 창고는 창업지원공간과 공유오피스 공간 등으로 조성된다. 

 

서울시는 1단계 사업 과정에서 시민들이 영등포역(1호선), 문래역(2호선)을 통해 대선제분 공장으로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가로환경을 정비한다. 또 공장 내 전시공간을 활용해 문화전시행사를 개최하는 등 공공문화예술 프로그램도 지원한다. 

 

▲ 대선제분 영등포공장 위치    © jmb방송

 

현재 1단계 사업 추진을 위한 관련 인허가 절차를 모두 마무리한 상태. 12월 중 착공해 2019년 하반기까지 완료·시민들에게 개방된다. 나머지 2단계 사업은 대규모 구조물의 활용방안에 대한 내용으로, 현재 계획 수립 중에 있다. 

 

특히 이번 사업은 서울시와 토지주, 사업시행자 간 긴밀한 협의를 통해 진행되는 서울시 1호 ‘민간주도형’ 재생사업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민간주도형’ 재생사업은 서울의 몇 안 남은 소중한 산업유산의 가치에 주목, 전면철거 대신 도시재생 방식으로 그 가치를 보존하고자 했던 서울시의 계획과 ㈜아르고스의 제안, 그리고 토지소유주인 대선제분㈜의 전향적인 결단으로 가능했다.

 

▲ 대선제분 영등포공장 조감도     © jmb방송


사업시행자인 ㈜아르고스는 사업비를 부담해 재생계획 수립부터 리모델링, 준공후 운영 등 전반을 주도해 진행한다. 서울시는 이 과정에서 공공성 확보를 위한 최소한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며 보행‧가로환경 등 주변 인프라를 통합정비하는 등 행정적으로 측면지원한다. 

 

시 관계자는 “소중한 산업유산인 대전제분 영등포 공장을 토지 주 스스로 보전하고 재생사업을 추진한다는 것은 매우 뜻깊고 의미가 있는 일”이라며 “대선제분 영등포 공장이 지역민들의 문화 플랫폼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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