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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8회 전국장애인체전(10월25일~29일)이 경기도에 우승으로 성황리에 막 내림

전라북도와 주 개최지인 익산시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장애물이 없는 무장애 공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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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기사입력 2018-11-01

▲ 제38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 jmb방송


[jmb방송=안희정 기자] 제99회 전국체전(10월12일~18일)에 이어 제38회 전국장애인체전(10월25일~29일)이 경기도에 우승으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제38회 전국장애인체전은 역대 최대 규모인 17개 시도 8,596명의 선수와 임원이 참가해 전라북도 12개 시군 32개 경기장에서 26개 종목의 경기가 펼쳐졌다.  

 

대회 둘째 날부터 마지막 날인 29일까지 전북 일대의 경기장 곳곳에는 비가 오락가락 내렸다. 그러나 꺼지지 않는 성화의 불꽃처럼 참가 선수단의 열정도 활활 타올랐다. 3관왕 이상 다관왕을 선수부 100명과 동호인부 29명이 달성했으며, 217개의 신기록도 쏟아졌다. 

 

이번 대회의 최우수선수(MVP)상은 6관왕을 차지한 수영 종목인 정사랑(23·충북장애인체육회)이 수상을 했다. 수상을 차지한 정사랑은 희소병인 길랑바레증후군으로 하반신 장애인이다. 병원에서 수치료를 받으며 수영을 접하게 됐고, 수영에 재미를 느껴 지난 2014년 선수로 시작해 2015년 35회 전국장애인체전 2관왕, 37회 대회에서도 4관왕을 휩쓴 수영의 숨은 인재다.

정사랑은 "운동할 때는 힘들어 울더라도, 시합 끝나고는 웃자라고 생각하며 열심히 훈련했다. 예상하지 못한 MVP를 받게 되어 너무 영광이다. 더욱 발전해 멋진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대회 MVP에게는 시상금 300만원, 최우수동호인은 100만원, 신인선수 100만원, 지도자 2명에게는 50만원씩이 주어졌다.

'비상하라 천년전북, 하나되라 대한민국'이라는 슬로건으로, 새로운 천 년을 맞이하는 전라북도에서 펼쳐진 이번 대회는 장애와 비장애의 벽을 허물자는 의미에서 대회 사상 최초로 전국체육대회 성화와 전국장애인체육대회 성화를 함께 봉송하고,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성화를 점화했다. 미국에서 해외동포 선수단이 참여하는 등 화합과 번영의 대회였다.

특히 지난 1997년 이후 21년 만인 25일 장애인체전 개막식에는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참석했고 장애인이라는 말은 어떤 사람을 설명하는 첫 번째 단어가 될 수 없다"고 밝혀 큰 관심을 보였다.

 

또한 김 여사는 "조금 전 저와 함께 입장한 분은 ‘자신과 자신의 인생을 사랑하며 배드민턴을 잘하는 손옥자 선수’"라며 "제가 ‘비장애인 김정숙’이 아닌 것처럼, ‘장애인 배드민턴 선수 손옥자씨’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누구나 완벽하지 않으며, 완벽하지 못한 너와 내가 만나서 서로 기대어 ‘우리’로 살아간다"며 "편견과 차별을 버리고 서로의 다름을 포용할 때, 이 개회식의 주제에 담아낸 ‘화이부동’의 세상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면서 "저는 지난 평창패럴림픽 기간 동안 강릉과 평창을 오가며 여러 차례 경기를 관람하고 열렬한 응원을 했다"면서 "‘할 수 없다’고 생각하지 않고 ‘할 수 있다’고 도전해 온 선수들의 열정은 감동적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이 자리의 주인공이신 여러 선수들 또한 절망 대신, 가슴 떨리는 도전을 택한 사람들로, 여러분이 지금 계신 그 자리에 오기까지 얼마나 많은 세상의 장애물을 넘어야 했을지 헤아려 본다"며 "포기하지 않고, 여기까지 와 주셔서 고맙다. 경기는 이제 시작이지만 여러분은 이미 승리한 분들"이라고 말했다. 

 

정헌율 시장은 “우리 익산시에서 99년 만에 처음 개최된 제99회 전국체전과 제38회 전국장애인체전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며 “시민, 자원봉사자, 경찰, 소방, 공무원 등 모든 분들에게 깊은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전라북도와 주 개최지인 익산시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시도선수단 숙박 및 경기장 경사로 설치, 실내외 장애인 화장실 완비, 휠체어 관람석 확보, 장애인주차구역 확충 등을 통해 장애물이 없는 무장애 공간으로 성공적인 대회로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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