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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협계 신필(神筆) 김용 별세...한국과 중화권 추모물결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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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남
기사입력 2018-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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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mb방송=정성남 기자]홍콩 무협소설의 대가 김용 별세 소식에 한국과 중화권의 추모가 이어지고 있다. 

 

홍콩 명보 등 중화권 언론은 어제(30일) “김용이 이날 오후 홍콩 양화병원에서 지병으로 숨을 거뒀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향년 94세로 지병으로 별세했다.

 

김용은 중화권은 물론 한국에 무협 붐을 몰고 온 '무협소설의 대가'로 무협계 '신필(神筆)'로 불린다.

 

김용은 1955년 집필을 시작해 '영웅문' 시리즈와 '녹정기' '천룡팔부' 등 15편의 무협소설을 썼고 1972년 절필 선언을 했다. 그의 소설 ‘소오강호’는 임청하 왕조현 주연의 홍콩영화 동방불패'로 재탄생해 많은 사랑을 받았다. 김용의 소설은 중국에서만 1억 부 넘게 팔렸고 해적판을 포함하면 3억 부 이상의 판매부수로 추정된다. 과거 중국 통치자 덩샤오핑에서 마윈 알리바바 회장까지 중국 리더들도 김용의 무협소설을 사랑했다. 

 

무협계의 별이 지자 중화권에 추모 물결이 이어졌다. 중화권 매체들은 일제히 그를 기리며 추모했다. 중국 인민일보는 "세상에 김 대협은 더 이상 없다"고 추모했고, 신화통신은 "김용 안녕"이라고 애도했다.

 

또한 중국과 홍콩 유명인들과 지도층의 추모도 이어졌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중국 최대 IT기업 알리바바 그룹의 창시자 마윈 회장은 직접 애도를 표명했다. 평소 김용의 열혈 독자이자 절친한 친분을 지닌 것으로 알려진 마윈 회장은 “그의 죽음은 중국은 물론 전 세계에 큰 상실이며, 그의 작품을 기업 문화로써 받아들인 알리바바 그룹으로서는 특히 슬픈 일이 아닐 수 없다”며 “그는 오랜 시간 나에게 깊은 영감의 원천이었고, 영원히 내 마음속에 있을 것”이라며 고인을 추모했다. 

 

또한 홍콩 행정수반인 캐리람 행정장관은 성명을 내고 “김용의 사망 소식에 크나큰 슬픔을 느낀다”며 “홍콩 정부를 대표해 그의 유적에 가장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한다고 밝혔다. 

 

중화권 누리꾼들도 역시 깊은 슬픔에 잠겼다. 이들은 웨이보를 통해 “한 시대의 막이 내렸다”, “내 청춘을 잃은 느낌이다”, “내게 최고의 무협 작품이었다. 더 이상의 무협은 없을 것이다” 등으로 추모했다. 

 

그의 작품을 사랑했던 국내 무협팬들도 추모 대열에 합류했다.

 

누리꾼들은 “불세출의 소설가였다. 내 생에 최고의 작가였어요”, “내 학창시절을 항상 함께했던 작품. 정말 천재셨지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당신의 작품은 항상 우리 곁에 남을 거에요”, “대단 작가셨습니다. 두번 다신 이런 소설을 읽을 수 없다는 게 너무 슬프네요” 등 애도의 뜻을 표했다. 

 

한편 ‘장르문학’이라 불리는 ‘무협소설’을 통해 시인 ‘이백’과 같은 사랑을 받는 김용. 

 

어찌 보면 장르는 우리의 편견이었을 지도 모른다. 또 우리는 김용을 소설가로만 알고 있지만, 중국에서 김용은 언론인으로서도 매우 유명하다. 

 

뿐만 아니라, 89세에 박사학위를 취득할 정도로 공부를 멈출 줄 모르는 욕심 또한 지니기도 했다.

 

그저 잘나가는 작가 정도로만 알고 있던 중국의 세익스피어 ‘김용’, 은 큰 족적과 함께 슬픔을 남기고 우리의 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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