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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문환 "청소년 자페아, 학습능력이 떨어지며 같은 질문 반복...자폐성인과 다르지 않아"

성숙은 생득적인 것, 외부적인 학습이나 훈련을 통해서 일어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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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남
기사입력 2018-05-18

▲ 한국인지과학연구소 여문환 소장     © jmb방송


[jmb방송=정성남 기자]한국인지과학연구소는 지난 1987년 설립되어 그동안 자폐증을 연구하고 치료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연구기관으로 부설시관으로 전국에 자폐증 치료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자폐아동 치료교육센터, 사이버치료교육, 자폐증 진단, 심리상담센터, 자폐아동으이 생활지도 상담 등을 운영하고 있다.

 

한국인지과학연구소 여문환 소장은 한 자페증을 갖고 있는 아이의 부모로 부터 "제 아이는 고등학교 1학년이고 어릴 때부터 같은 또래 아이에 비해서 좋은 능력을 가졌지만, 나이가 들어도 기대만큼 좋아지지는 않았습니다. 학교 학습능력이 떨어지고 똑같은 질문을 반복하고 확인합니다. 가족과 말을 하는 데에는 아무 문제가 없어도 다른 사람과 대화를 나누기는 어렵고 설명을 잘 이해하지 못합니다. 나이가 많고 지금까지 LPDAC 교육을 받은 적이 없는데도 LPDAC 교육을 할 수 있을까요?" 라는 상담에 대해 다음과 같은 조언을 해 주었다.

 

여문환 소장은 이에 대해 "자폐청소년은 성숙도가 떨어진다면서 어린 시절 자폐아동은 능력이 좋든 그렇지 않든 성인된 이후 최종 깃 점은 다른 자폐성인과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라 밝혔다.

 

그러면서 여 소장은 "기능이 좋은 자폐아동은 기억력이 좋고 학습을 잘 하기 때문에 또래 자폐아동에 비해 월등히 좋은 평가를 받기도 합니다. 그러나 문제는 청소년을 거쳐 성인이 되었을 때 근본적으로 자폐증의 장애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청소년이 되어서도 대화를 나누지 못하고 집단에서는 사회관계가 단절됩니다. 이해력이 떨어지고 성숙한 기반 없이 전반적으로 어눌하고 둔감합니다"고 말했다.

 

이어 여 소장은 "일반 아동은 어린 시절부터 성숙이 시작된다면서 성장과정에서 유치원이나 초등학교 아동이 생각하고 말하는 것 그리고 사회적 활동이 놀랍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자신의 생각과 느낌 그리고 사회적 요구를 언어로 표현하고 또래 아동과 사회적 유대관계를 깊이 갖게 됩니다. 뿐만 아니라, 생활세계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현상에 대해서도 나름대로 해석한다"고 덧붙였다.

 

여 소장은 또, "어떤 현상에 대해 가설을 세우고 그 가설을 논리적으로 해석합니다"라면서 "책을 읽고 생각이 깊어지는 것도 그 때문입니다. 이러한 능력은 발달과 함께 또 다른 무엇인가 개입하는 듯합니다. 발달에 성숙이 개입되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여 소장은 이어 성숙은 생득적인 것으로 외부적인 학습이나 훈련을 통해서 일어나지 않습니다. 성숙은 성장과정에서 반드시 일어나며 신체와 같은 생물학적 현상이 뚜렷 할뿐만 아니라 사고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아무리 심한 장애아동이라도 학습이 없이도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무언가 할 수 있는 능력이 생기는 것도 그 때문입니다. 일반적으로 아동에게 성숙은 발달과 함께 일어납니다. 일반아동은 발달과 성숙이 “순환적”입니다. 그리고 발달수준은 성숙도에 영향을 미칩니다. 일반아동의 자연스러운 성장은 발달이 성숙을 촉진시킨 결과입니다.

 

자폐아동은 “발달”에 결손이 있기 때문에 성숙과 순환적 관계가 일어나지 않습니다. 또한 발달이 일어나더라도 성숙을 지지할 만큼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다. 자폐아동 발달의 문제는 각각의 발달영역이 균형을 이루지 못합니다. 이 경우 성장해도 어색한 행동과 태도를 보이거나 어눌한 말을 하게 됩니다. 자폐아동의 교육은 반드시 인지, 언어, 사회 발달영역을 통합시켜야합니다. 발달영역을 통합할 수 있게 하는 것은 인지능력입니다. 발달을 결정하는 것은 인지능력이며 성숙을 결정하는 것은 발달과 성숙의 순환적 관계입니다

 


한편 여 소장은 "학습단절은 공통점은 많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교육이 지연되거나 질이 떨어진다는 것"이라면서 "때로 부모가 자신의 자녀가 오랫동안 LPDAC 교육을 했음에도 기대에 만족스럽지 못하고 다른 아동에 비해 많이 떨어진다고 하소연하는 경우가 종종 있지만, 알고 보면 거의 대부분 학습단절 경험이 있는 아동들입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여 소장은 "'LPDAC' 효과에 관한 검증이 진행되고 있고 그에 따른 결과가 기대이상"이며 "늦은 나이에 학습을 시작하는 것 이외에 학습단절이 없을 경우, 대부분 일반학교에 진학을 합니다. LPDAC는 건강하게 가정과 학교 그리고 사회에서 자신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여 소장은 만약에 장거리 달리기 선수가 중간에 잠시 쉬었다면 기록을 얻지도 목적 점을 도달하지도 못할 것입니다.

 

그러나 다시 달리기를 시작한다면, 목적 점을 도달할 뿐만 아니라, 원하는 기록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학습 단절 되었을 경우에는 전문가의 학습 진단과 평가에 따라 단계를 설정해야 한다고 알려주었다.

 

여 소장은 끝으로 "중간 단계에서 학습 출발점을 설정하는 경우는 특별한 경우에 해당됩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처음 단계부터 다시 시작하는 것입니다. 물론, 지금까지 노력해왔던 것이 허비된 것으로 생각할지 모르지만, 그래도 다시 시작하는 것이 가장 빠르고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라고 상담을 마무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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